은퇴 부부의 현실적인 목표 금액
50대와 60대 부부가 은퇴 후 가장 먼저 마주하는 현실은 매월 얼마의 생활비가 필요한가입니다.
국민연금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50대 이상 중고령자가 생각하는 부부의 적정 노후 생활비는 월 277만 원 선입니다.
최소한의 기본적인 생활만 유지하는 데에도 매월 약 198만 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이 금액은 앞으로 더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노후 준비는 이 필수 생활비를 평생 마르지 않는 국민연금으로 충당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최근 부부가 각자 연금에 가입하여 합산 수령액을 극대화하는 맞벌이 연금 전략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부부 모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할까
과거에는 남편 혼자 외벌이를 하며 외벌이 연금으로 노후를 준비하는 가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한 사람의 연금만으로는 노후 부부의 기초 생활비를 온전히 감당하기 턱없이 부족합니다.
부부가 모두 국민연금에 가입하여 이중으로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국민연금은 소득 재분배 기능이 있어, 고소득자 한 명이 낸 보험료 대비 수익비보다 저소득자 두 명의 수익비가 훨씬 높습니다.
즉, 남편 혼자 매월 30만 원을 내는 것보다, 부부가 각각 15만 원씩 나누어 내는 것이 나중에 받는 총연금액 면에서 훨씬 이득입니다.
따라서 부부 모두 수급권을 확보하는 것이 현명한 5060세대의 필수 노후 재테크입니다.
임의가입을 통한 아내 연금 만들기
만약 아내가 평생 전업주부로 지내 국민연금 의무 가입 대상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때는 본인이 스스로 가입을 신청하는 임의가입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소득이 없더라도 매월 최소 보험료(2024년 기준 9만 원대)를 10년 이상 꾸준히 납부하면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50대에 접어들어 뒤늦게 임의가입의 중요성을 깨닫고 가입하는 전업주부들이 매년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소 금액으로 가입하더라도 훗날 물가 상승률이 반영되어 돌아오기 때문에 시중 은행 적금과는 비교할 수 없는 효율을 자랑합니다.
여유가 된다면 추후납부 제도를 결합하여 아내의 연금액 파이를 단기간에 키울 수도 있습니다.
이혼이나 사별 시 발생하는 변수
부부 합산 연금을 설계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리스크가 있습니다.
바로 황혼이혼이나 배우자의 갑작스러운 사별 등 가정 내 큰 변화가 생겼을 때입니다.
앞선 포스팅에서 다루었듯, 이혼 시에는 분할연금 제도를 통해 연금액이 절반으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
또한 한 명이 사망할 경우, 남은 배우자는 본인 연금과 유족연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중복 급여 조정의 함정에 빠집니다.
본인 연금을 유지하면 유족연금의 30%만 받을 수 있어 부부 합산액이 크게 쪼그라들게 됩니다.
이러한 제도의 한계를 명확히 인지하고, 개인연금이나 퇴직연금으로 보완책을 마련해 두어야 합니다.
부부 합산 300만 원 시대의 전략
최근 부부 합산으로 매월 300만 원 이상의 국민연금을 수령하는 부부들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젊은 시절부터 맞벌이를 하며 꾸준히 납부 기간을 늘려온 성실한 가입자들입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법입니다.
지금 50대라면 부부의 예상 연금액을 나란히 조회해 보고 빈틈을 메울 전략을 세우십시오.
부부 중 한 명의 연금만으로 기초 생활비를 충당하고, 다른 한 명의 연금으로 여가 생활을 즐기는 노후.
결코 꿈이 아니며, 부부가 함께 만들어가는 스마트한 연금 설계로 충분히 달성할 수 있습니다.























